[쏘버마켓]저도주에서 무알코올까지…알코올 싫어도 술은 좋다

2024-04-02

[앵커멘트]
전세계적으로 낮은 도수의 주류가 각광받고 있습니다.
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을 선호한다는 의미의 놀로(NoLo·No and Low) 음주까지 인기인데요.
국내서도 이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제도적인 환경도 우호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
이수현 기자입니다.


[기사내용]
건강을 위한 식단 관리나 운동에 신경을 많이 쓰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무알코올과 비알코올 음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.
오비맥주의 경우 지난해 국내 논알코올(비알코올) 전체 제품 판매량 기준 성장률이 전년 대비 10% 가까이 성장할 정도로 인기였습니다.

[이은희/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: 젊은 사람들이 최근에 건강에 대한 관심도 많이 크기 때문에 저녁에 릴렉스 하고 싶어서 맥주 한잔을 하고 싶은데 이제 알코올에 너무 의존적이 될까 봐 걱정이 되니까 그런 소비자의 욕구를 잘 반영을 해가지고 무알코올 맥주 이런 것들이 출시가 되고 또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.]

알코올 도수가 0%인 음료는 '무알코올 음료'로, 1% 미만이면 '비알코올 음료'로 구분됩니다.
비대면 거래가 제한적인 주류와 달리 이 같은 음료는 온라인 전문 플랫폼이 등장했고, 온라인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습니다.
주류 도매업자가 도수 1% 이상의 주류만 유통할 수 있도록 한 규정 때문에 오히려 오프라인 거래가 위축된 측면도 있습니다.
기획재정부는 주류 도매업자가 이 같은 무알코올과 비알코올 음료를 취급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.

[박윤아/쏘버마켓 마케팅팀 대리: 일반 소비자분들은 한 개씩 원하시는 맛으로 구매를 많이 하시고요. 사업장 분들은 또 이제 사업장에서도 논알코올을 많이 찾으셔서 한 박스 단위로 구매를 많이 하십니다.]
이미 온라인 시장을 통해 강한 수요가 확인된 '알코올 빠진 술' 시장이 올 여름을 기점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영역을 확장할 전망입니다.